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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 (SGOT) 결과 해석

간세포·심근에 있는 효소. 간 손상 시 혈중 농도가 상승합니다.

10,707자 · 27분 읽기

개요와 임상적 정의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는 한국에서 흔히 GOT(Glutamic-Oxaloacetic Transaminase, SGOT)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효소입니다.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aspartate)과 알파-케토글루타르산(α-ketoglutarate) 사이에서 아미노기를 옮기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합니다. 이 효소는 간세포의 세포질과 미토콘드리아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심장 근육, 골격근, 적혈구, 신장, 췌장에도 상당량 분포합니다. 그래서 AST 한 가지만 보면 "어디서 유래한 손상인지" 단정 짓기 어렵고, 보통 ALT(SGPT), 감마-GTP(γ-GTP),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빌리루빈 등과 함께 묶어 간기능 패널(LFT, Liver Function Test) 로 해석합니다.

검진에서 AST를 측정하는 1차 목적은 간세포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데 있습니다.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되면 세포 안에 있던 AST가 혈액으로 새어 나와 농도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AST 수치는 "간세포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보다는 "간세포가 얼마나 손상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만성 간질환의 진행, 지방간의 활동성, 약물성 간손상,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심근경색 후 회복기 평가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활용됩니다.

수검자님의 결과지에 적힌 AST는 단일 시점의 사진과 같습니다. 한 번의 수치만으로 질환을 단정할 수 없으며, 추이 관찰과 동반 검사(ALT, γ-GTP, 빌리루빈, 알부민, 혈소판, 복부 초음파)를 함께 보아야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정상 범위와 분류

AST 정상 범위는 검사실 장비와 시약, 측정 온도(보통 37℃)에 따라 미세하게 다릅니다. 한국 건강검진에서는 대체로 다음 기준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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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AST 수치 (U/L)임상적 의미
**정상**40 미만간세포 손상 소견 없음
**경도 상승**40 ~ 79지방간·경증 손상 시사, 추적 필요
**중등도 상승**80 ~ 199만성 간염·알코올성 간질환·약물성 손상 가능
**고도 상승**200 ~ 999급성 간염·심한 약물 손상·허혈성 간 손상
**매우 고도 상승**1,000 이상급성 바이러스 간염, 약물·독성 간염, 허혈성 간염 등 응급 평가 필요

국제적으로는 미국 위장관학회(ACG)와 유럽 간학회(EASL)에서 남성 ≤ 33 U/L, 여성 ≤ 25 U/L 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대한간학회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일반적으로 40 U/L 미만을 정상 상한으로 권고하지만, 비만·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30대 후반의 수치도 의미 있는 상승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상승 정도는 정상 상한(ULN, Upper Limit of Normal)의 배수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 1~2배 상승(40~80 U/L): 경도(mild)
  • 2~5배 상승(80~200 U/L): 중등도(moderate)
  • 5배 이상 상승(200 U/L 이상): 고도(severe)
  • 15배 이상 상승: 급성 간세포 손상에 준해 즉시 평가

또한 AST/ALT 비율(De Ritis ratio) 이라는 보조 지표도 임상에서 중요합니다.

  • 비율 1 미만: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에서 흔함
  • 비율 1 이상: 만성 간염, 간경변 진행기에 흔함
  • 비율 2 이상: 알코올성 간질환을 강하게 시사

측정 방법과 해석 시 주의점

AST는 정맥 채혈로 검사하며, 자동화 생화학 분석기에서 효소 활성도를 측정합니다. 결과는 보통 U/L(units per liter) 단위로 표시됩니다.

해석 시 다음과 같은 변동 요인을 알고 있어야 결과를 정확히 읽을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식사: AST는 ALT보다 식사 영향을 적게 받지만, 채혈 직전 과식이나 고지방 식사 후에는 수치가 다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8~12시간 공복을 권장합니다.

격렬한 운동: 마라톤, 헬스장 고강도 근력 운동, 무리한 등산 직후에는 골격근에서 유래된 AST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평소 운동량이 많거나, 채혈 1~2일 전 강한 운동을 한 경우에도 정상치보다 1.5~3배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이는 간 질환 때문이 아닙니다. 추적 검사 전에는 2~3일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중 변동: AST는 ALT보다 일중 변동이 크며, 오후에 측정한 수치가 오전보다 약 30% 정도 높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추적 검사를 할 때는 가능하면 비슷한 시간대에 채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혈(검체 손상): 채혈 후 적혈구가 깨지면 적혈구 안의 AST가 혈청으로 흘러나와 수치가 올라가 보일 수 있습니다. 결과가 평소와 매우 다르거나 ALT는 정상인데 AST만 크게 상승해 있다면, 검사실 용혈을 의심하고 재검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근육 손상: 외상, 근육주사, 심한 근육통, 횡문근융해증,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흔히 AST가 상승하며, 이때는 크레아틴 키나아제(CK)도 함께 올라갑니다.

임신: 임신 후기에는 AST가 약간 상승할 수 있으며, 임신성 고혈압이나 HELLP 증후군에서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어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나이와 성별: 신생아는 성인보다 2배 정도 높고,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노년기에는 다소 감소합니다.

따라서 단일 수치보다 2주~3개월 간격의 추이ALT·γ-GTP·총빌리루빈 등과의 패턴을 함께 보는 것이 정확한 해석의 첫걸음입니다.

위험 단계별 의미

정상(40 U/L 미만): 현재 간세포 손상의 증거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정상 범위 안이라도 35~39 U/L처럼 상한선에 가까운 경우, 비만·대사증후군·과음·약물 복용 이력이 있다면 6~12개월 후 재검을 권합니다. AST가 정상이어도 진행된 간섬유화나 간경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험인자가 있는 분은 복부 초음파, 간섬유화 검사(피브로스캔), 혈소판 수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도 상승(40~79 U/L): 가장 흔히 보는 단계입니다. 한국 성인에서 이 범위의 상승은 대부분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음주 관련 간 부담, 일시적 약물·건강식품 영향, 격렬한 운동 후 일과성 상승 등과 관련됩니다. 자각 증상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방치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할 수 있어 4~8주 후 재검과 함께 체중·음주·약물 점검이 필요합니다. 동반 위험: 대사증후군,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

중등도 상승(80~199 U/L): 단순한 지방간만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만성 B형·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약물성 간손상(자가복용 진통제·한약·근육강화 보조제·항생제 포함), 자가면역 간염, 윌슨병 등 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한 질환들이 감별 진단에 들어옵니다. 간염바이러스 표지자(HBsAg, anti-HCV), 자가면역 항체, 철 대사 지표, 복부 초음파 등이 권고됩니다. 동반 위험: 만성 간염의 진행, 간섬유화, 장기적으로 간경변·간암 위험.

고도 상승(200~999 U/L): 활동성 간염, 약물·독성 간염, 담도 폐쇄, 허혈성 간 손상이 의심됩니다. 황달, 짙은 소변, 우상복부 통증, 식욕부진, 심한 피로감 등이 동반되면 외래보다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응고검사(PT/INR), 알부민, 빌리루빈으로 간기능 자체가 떨어졌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매우 고도 상승(1,000 U/L 이상):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아세트아미노펜 등 약물 과량, 허혈성(쇼크) 간염, 독성 간염 같은 응급 상황이 흔합니다. 즉시 의료기관 방문이 원칙입니다.

영향을 미치는 인자

음주: 알코올은 간세포의 미토콘드리아 AST를 우선적으로 방출시켜 AST/ALT 비율이 2 이상으로 올라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주 14잔(남성), 7잔(여성) 이상의 음주는 만성적인 AST 상승의 흔한 원인입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체질량지수(BMI) 25 kg/m² 이상, 허리둘레 남성 90 cm·여성 85 cm 이상이면 지방간 위험이 큽니다. 내장지방 축적은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지속적인 간 염증을 유도합니다.

약물: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과량), 일부 항생제(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이소니아지드), 결핵약, 항진균제, 항경련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면역억제제, 일부 한약·건강기능식품이 간 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을 시작한 뒤 4~12주 사이에 수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B형·C형 간염바이러스가 한국에서 가장 흔한 만성 간질환 원인입니다. A형, E형 간염도 급성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자가면역질환: 자가면역 간염, 원발담즙성 담관염 등은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대사질환: 윌슨병(구리 대사 이상), 유전성 혈색소증(철 과잉)은 드물지만 젊은 연령의 만성 간수치 이상에서 고려해야 합니다.

근육·심장 질환: 심근경색 후 6~12시간부터 AST가 오르기 시작해 24~48시간에 최고치에 도달합니다. 골격근 손상, 격렬한 운동,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만성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간의 회복력을 떨어뜨려 다른 부담 요인의 영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흡연: 흡연 자체가 AST를 크게 올리지는 않지만, 산화 스트레스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켜 간질환 진행에 간접적으로 기여합니다.

관리 전략 — 식이

핵심 원칙은 칼로리 균형 + 가공식품 줄이기 + 알코올 제한입니다. 한국식 식단에 맞춰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권장 식품군

  • 잡곡밥과 통곡물: 흰쌀밥보다 현미, 보리, 귀리를 일부 섞어 혈당 변동을 줄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미나리, 깻잎 등 짙은 녹색 채소. 매 끼니 두 종류 이상.
  • 콩과 두부: 식물성 단백질로 동물성 포화지방을 대체합니다.
  • 생선: 고등어, 삼치, 연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 오메가-3가 간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주 2~3회.
  • 올리브유, 들기름, 견과류: 단일불포화·다중불포화 지방산 위주. 견과류는 하루 한 줌(약 30g).
  • 커피: 하루 2~3잔의 블랙커피는 간섬유화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단, 설탕·시럽·크리머 첨가는 피합니다.

제한 식품군

  • 알코올: 가장 중요합니다. AST가 올라간 상태라면 최소 4~8주 완전 금주를 권합니다. 정상화된 뒤에도 남성 주 14잔, 여성 주 7잔 이내, 가능하면 더 적게.
  • 단순당과 액상과당: 탄산음료, 과일주스, 시판 커피음료, 비스킷·과자류. 액상과당은 간에서 직접 지방 합성을 자극합니다.
  • 튀김·고지방 가공육: 치킨, 돈가스, 베이컨, 소시지, 햄.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 흰밥·면류 과다 섭취: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킵니다.
  • 검증되지 않은 한약·건강식품: "간에 좋다"고 알려진 일부 제품이 도리어 약물성 간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시작 전 의사·약사 상담 권장.

식사량은 한 끼당 본인 주먹 1.5~2개 분량의 곡류 + 채소 두 종류 + 단백질 한 손바닥을 기준으로 잡으면 일상에서 적용하기 쉽습니다.

관리 전략 — 운동

운동은 지방간 개선과 인슐린 저항성 완화의 핵심입니다. FITT 원칙(Frequency, Intensity, Time, Type) 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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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권장
**Frequency (빈도)**유산소 주 5회, 근력 운동 주 2~3회
**Intensity (강도)**중강도(대화는 가능, 노래는 어려운 정도, 최대심박수의 60~70%)
**Time (시간)**한 번에 30~60분, 주 총 150~300분
**Type (종류)**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가벼운 등산, 댄스 + 스쿼트·플랭크·밴드 운동

체중을 3~5% 감량하면 지방간이 의미 있게 줄고, 7~10% 감량하면 간 염증과 섬유화까지 개선됩니다. 단, 급격한 다이어트(주 1.5 kg 초과 감량) 는 오히려 간 수치를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으므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주의사항

  • AST가 200 U/L 이상으로 크게 올라 있거나 황달이 있다면,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 정도로 유지하면서 우선 의료기관 평가를 받습니다.
  • 마라톤, 크로스핏, 무거운 데드리프트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한 직후 채혈하면 AST가 일시적으로 크게 오를 수 있어 추적 검사 2~3일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근육 보충제(특히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계열), 무분별한 단백질 보충제 과량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관리 전략 — 약물·의료적 개입

AST 상승 자체를 낮추는 "AST 약"은 없습니다. 원인 질환을 찾아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만성 B형 간염: 엔테카비르, 테노포비르 등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합니다. 치료 시작 기준은 바이러스 수치, AST/ALT, 간섬유화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 만성 C형 간염: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등)로 8~12주 치료 시 완치율이 95% 이상입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1차는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입니다. 동반된 당뇨가 있으면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도 일부 환자에서 권고됩니다.
  • 알코올성 간질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금주입니다. 영양 결핍 교정(티아민, 엽산),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약물성 간손상: 의심 약물 중단이 핵심이며, 아세트아미노펜 과량에는 N-아세틸시스테인을 사용합니다.
  • 자가면역 간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아자티오프린 등 면역억제 치료.

부작용과 추적: 어떤 약을 시작하더라도 4~12주 간격으로 AST·ALT·빌리루빈을 재검해 안전성을 확인합니다. 스타틴 같은 고지혈증약은 간수치를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지만, 대부분 약을 중단할 만큼 심하지 않고 오히려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려져 있습니다.

자의로 한약·민간요법을 추가하는 것은 약물성 간손상의 흔한 원인이므로, 새로운 보조제를 시작할 때는 반드시 주치의·약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AST가 ALT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더 위험한 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AST/ALT 비율은 원인을 추정하는 데 유용한데, 비율이 1 미만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1 이상이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진행, 2 이상이면 알코올성 간질환을 의심합니다. AST만 단독으로 크게 높다면 근육 손상이나 검체 용혈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Q2. 격렬한 운동 다음 날 검사했더니 AST가 80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운동 후 일시적 상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3일간 충분히 휴식하고 격렬한 운동을 피한 뒤 2~4주 후 재검을 권합니다. 재검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면 지속적인 간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Q3. 술을 끊으면 AST는 얼마나 빨리 떨어지나요?

알코올성 간염이 있는 경우 금주 후 4~8주 안에 의미 있게 감소하며, 단순 지방간이라면 더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섬유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수치가 정상화되어도 구조적 손상은 남아 있을 수 있어 정기 추적이 필요합니다.

Q4. "간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먹고 있는데 수치가 올랐습니다.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일부 한약재(예: 백선, 일부 차류), 단백질 보충제, 종합비타민 고용량, 일부 다이어트 보조제는 약물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의심된다면 모든 보조제를 일단 중단하고 4주 후 재검하는 것이 가장 빠른 감별법입니다.

Q5. AST가 정상인데도 지방간이 있을 수 있나요?

네,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지방간이 있어도 AST·ALT가 정상인 경우가 흔합니다. 복부 초음파나 간섬유화 검사(피브로스캔)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만·당뇨·고지혈증이 있다면 수치가 정상이어도 영상 검사를 한 번쯤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Q6. 임신 중인데 AST가 약간 올랐습니다. 괜찮은가요?

임신 후기에는 가벼운 상승이 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 HELLP 증후군, 임신성 급성 지방간 등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한 상태도 AST 상승으로 나타나므로, 산부인과 주치의에게 즉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Q7. AST와 함께 ALP·빌리루빈도 올라 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ALP와 빌리루빈이 함께 오른 패턴은 담즙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담도 폐쇄, 담석, 담관염 등)를 시사합니다. 복부 초음파 또는 MRCP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Q8. 가족 중 간암 환자가 있습니다. 정상이어도 자주 검사해야 하나요?

가족력은 의미 있는 위험인자입니다. 특히 B형 간염 보균 가족이 있다면 본인의 HBsAg, anti-HBs 검사를 먼저 확인하고, B형 간염 보유자라면 6개월마다 AST·ALT, 알파태아단백(AFP),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표준 권고입니다.

Q9. 한 번 검사에서 200이 나왔는데 재검에서는 60으로 떨어졌습니다.

급성 약물·바이러스 손상이 회복 중이거나, 첫 번째 검사 시점에 일시적 요인(운동, 음주, 약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한 번이라도 200 이상의 수치가 나왔다면 원인 평가(간염바이러스, 약물력 검토, 영상 검사)를 한 번은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Q10. 평생 AST가 40~50 사이를 오갑니다. 약을 먹어야 하나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지방간이 원인이고 다른 위험인자(당뇨, 이상지질혈증)가 없다면 약물 없이 체중 감량과 식이·운동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만성 B형 간염 보유자, 만성 C형 간염, 자가면역 간염 등이 원인이라면 수치가 약간만 올라도 적극적인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원인 감별이 우선입니다.

언제 의사를 만나야 하나

즉시(당일~24시간 이내)

  • AST 1,000 U/L 이상
  • 황달(눈 흰자위가 노래짐), 짙은 갈색 소변, 회색 대변
  • 심한 우상복부 통증, 발열, 의식 변화
  • 출혈 경향(잇몸 출혈, 코피, 멍이 잘 듦), 복부 팽만
  • 아세트아미노펜 등 약물 과량 복용 가능성

1주 이내

  • AST 200~999 U/L
  • AST 80 U/L 이상이면서 식욕부진, 메스꺼움, 오른쪽 윗배 불편감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새로 시작한 약·한약·보조제 복용 후 수치가 오른 경우

1개월 이내

  • AST 40~79 U/L 의 경도 상승
  • ALT, γ-GTP 동반 상승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 생활습관 교정(금주, 체중 감량, 약물 점검) 4~6주 후 재검

정기 검진(6~12개월)

  • 정상 범위(40 U/L 미만)이지만 비만·당뇨·이상지질혈증·B형 간염 보유자
  • 만성 음주력이 있는 분
  • 간질환 가족력이 있는 분
  • 장기적으로 간독성 약물(결핵약, 항진균제 등)을 복용 중인 분

수검자님께서 본인의 위험인자와 수치 추이를 함께 고려해 진료 시점을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판단이 애매하면 결과지를 들고 가까운 가정의학과 또는 내과를 먼저 방문하시면 전문의 의뢰까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와 면책

본 문서는 다음의 한국 및 국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대한간학회. 만성 B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 대한간학회. 만성 C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 대한간학회.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 대한간학회.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임상화학 검사 표준 참고치 권고안.
  • 대한가정의학회. 건강검진 결과 해석 가이드.
  •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ACG Clinical Guideline: Evaluation of Abnormal Liver Chemistries.
  •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 World Health Organization. Guidelines for the Prevention, Care and Treatment of Persons with Chronic Hepatitis B.

면책 고지: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의 해석과 치료 방침은 반드시 본인을 직접 진료한 의사의 임상적 판단을 따라야 합니다. 본 문서의 정보로 인해 발생한 의료적 결정에 대해 작성자와 제공 플랫폼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수검자님의 결과에 의문이 있거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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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본 정보는 검진 결과 이해를 돕는 일반 의학 안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의학적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